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초기 대응 상황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초기대응에 대한 재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정된 인력을 과거의 대응을 자세히 분석하는 데 전환할 수는 없는 만큼 재검토 시점은 '사태가 모두 끝난 이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WHO의 초기 대응이 부실하고 무능력했다는 자체 평가가 담긴 내부 보고서가 유출된 데 따른 것입니다.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WHO의 내부 보고서에는 사내 대응에 관련된 거의 모든 사람이 명백한 재난의 징조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무능력한 직원과 관료제, 믿을 만한 정보 부족 등이 현재의 폭발적인 에볼라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가 이미 4월에 사태가 걷잡을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지만, 내부 보고서에는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이 6월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WHO는 유출된 보고서가 담당 직원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초안이기 때문에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최소 9천19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4천546명이 사망했다며 두 달 안에 충분한 대응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에는 신규 감염자가 매주 1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