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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세력확장' 시도에 전투 격렬

정연 기자

입력 : 2014.10.18 17:41|수정 : 2014.10.18 17:41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실권을 쥔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남부로 세력확장을 시도하면서 이 지역에 기반을 둔 수니파와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예멘 서남부 입브주의 주도 입브시를 장악하기 위해 후티가 진격하면서 수니파 부족과 충돌해 양측에서 모두 2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포스트는 후티가 예멘의 남서쪽 끝에 있는 타이즈주에도 부대를 파견해 정부군 대신 공항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는 예멘 북부를 근거로 세력을 확장한 조직입니다.

예멘 남부는 수니파의 힘이 미치는 곳으로 후티가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할수록 양대 종파의 무장세력이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북으로 분단됐던 예멘은 1990년 통일했으나 북부 중심의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남부에서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의 분리주의 세력은 후티가 지난달 현 정권을 사실상 무력화한 틈을 타서 통일 이전으로의 복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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