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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건창·박병호·강정호 등 MVP 후보 5명 선정

정희돈 기자

입력 : 2014.10.18 10:49|수정 : 2014.10.18 10:49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넘어선 넥센의 서건창과 3년 연속 홈런·타점 부문을 석권한 박병호,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로 뛰며 40홈런을 쳐낸 장타율 1위 강정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MVP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7년 만에 나온 20승 투수 넥센의 앤디 벤헤켄과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인 삼성의 릭 밴덴헐크도 MVP 후보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한국야구기자회 간사로 구성한 MVP·최우수 신인선수 후보 선정위원회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 5명과 신인왕 후보 3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KBO가 공식 시상하는 투타 14개 부문 중 10개를 휩쓴 넥센은 4명의 MVP 후보를 배출했습니다.

한 구단에서 4명의 MVP 후보가 나온 건 1987년 삼성(장효조, 김시진, 김성래, 이만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무엇보다 넥센 선수 4명의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건창은 201안타로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최다안타, 타율(0.370), 득점(135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 정규시즌 MVP 박병호는 올해 52개의 아치를 그려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됐습니다.

박병호는 NC의 에릭 테임즈(121타점)를 제치고 타점 부문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강정호는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을 채웠고 장타율 7할3푼9리로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신인왕 후보로는 넥센 오른손 불펜 조상우, NC 내야수 박민우,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MVP와 신인왕 선정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프로야구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포스트시즌 개막 전에 사전투표로 진행되고 한국시리즈 종료 후 결과가 공개됩니다.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한 선수가 수상자로 확정됩니다.

과반수 득표한 선수가 없을 때 최다 득표 1, 2위 간 결선투표를 해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뽑힙니다.

정규시즌 MVP, 최우수 신인 및 부문별 시상식은 11월 18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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