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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에볼라 대응 '부심'…기금 모금 저조

정연 기자

입력 : 2014.10.18 09:54|수정 : 2014.10.18 09:54


국제사회가 에볼라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응에 부심하고 있지만 유엔에 모인 에볼라 기금이 목표액의 37%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에볼라 대응을 위해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655억 원의 기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모인 기금은 3억 7천7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각국이 에볼라 대응을 위해 의료진, 보호장비, 현금 등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에볼라에 면역이 생긴 생존자들을 에볼라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 투입됩니다.

세라 크로 유니세프 위기대응 책임자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지역에 약 3천700명의 고아가 발생했고 고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존자 20명이 관련교육을 받았고 교육 대상자가 30명이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유럽 의료진의 서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즉시 귀국시킬 수 있도록 특별수송기를 마련했습니다.

또 다음 주 외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를 열어 에볼라 대책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치료제 제조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실험단계인 에볼라 치료제 '지맵'에 대해서 3개 제약연구소에서 11월 10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받아 검토한 뒤 생산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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