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英 전문가 "에볼라 백신 제때 나오기 어려워"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0.18 02:13|수정 : 2014.10.18 02:13


에볼라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지만 에볼라 퇴치의 핵심인 백신이 제때에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영국의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의 에볼라 백신 개발책임자인 밸로우 박사는 백신 개발 착수가 늦어 세계적인 에볼라 창궐을 백신으로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밸로우 박사는 주요 제약사들이 에볼라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 "내년에는 첫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질병 확산을 막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밸로우 박사는 "지난 3월 에볼라가 처음 발병했을 때 창궐 사태를 예상하지 못해 세계보건기구 차원의 백신 긴급개발 결정이 지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밸로우 박사는 또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올해 안에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보통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1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급히 백신이 나오더라도 초기 제품들은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협력을 통해 에볼라 백신 2종에 대한 임상시험의 속도를 높여 내년 초에는 첫 백신을 보급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