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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일 연속 세이브…PS 5경기 연속 등판, 무실점

입력 : 2014.10.17 22:27|수정 : 2014.10.17 22:27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3일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승환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에서 4-2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CS 퍼스트스테이지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상대로 1, 2차전 모두 마운드에 올라 총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신에 파이널스테이지 진출권을 선물한 오승환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챔피언 요미우리를 상대로도 3경기 연속 등판하며 무실점 역투를 이어갔다.

"매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는 오승환의 자신감은 허언이 아니었다.

한신은 이날 1회와 3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초 동점을 만들고, 7회 1사 2·3루에서 마우로 고메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요미우리가 8회말 2사 후 1·2루 기회를 잡자, 한신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대타 프레드릭 세페다를 시속 148㎞짜리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는 더 손쉬웠다.

오승환은 이바타 히로가즈를 시속 142㎞의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초노 히사요시를 공 3개로 삼진처리했다.

오승환은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앞세워 가메이 요시유키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으로 파이널스테이지 1∼3차전에서 모두 승리해 정규시즌 우승으로 1승을 안고 파이널스테이지에 오른 요미우리에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갔다.

한신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한신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승환은 파이널스테이지 3경기에서 모두 등판해 세이브를 거두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 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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