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소방본부 "16명 사망"

오늘(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6명이 지하 4층 10여 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후 8시 현재 경기소방당국은 16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상자들은 근처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 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걸그룹 등 가수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환풍구 덮개 주변에 관람객의 진입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