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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특구 투자자 위해 원스톱 서비스 도입"

입력 : 2014.10.17 17:47|수정 : 2014.10.17 17:47


북한이 전국적으로 지정한 20여개 중앙 및 지방 경제특구 개발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편의를 대폭 확대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북한 대외경제성 국가경제개발총국 김정식 과장은 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열린 북·중 경제무역포럼에서 북한 경제특구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각 도(道)들에 경제개발구를 꾸리기 위한 사업을 면밀한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면서 "각 도는 경제·지리적 특성과 국제시장의 추세에 맞는 개발 총계획을 작성하는 한편 다른 나라들의 투자를 받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개발구 건설에서 '선(先) 하부구조, 후(後) 상부구조'의 건설 원칙을 철저히 구현해 각 개발구들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개발구로 만들 것"이라며 "경제개발구들에서 전력, 통신, 교통 등 하부구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하부구조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 대한 특혜와 우대조치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특히 "앞으로 개발구 관련 인원과 물자의 출입국 수속을 간소화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도입되고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투자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기업 환경과 조건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 전문가들을 초청하거나 우리 일꾼들을 다른 나라 경제특구들에 보내 그들의 개발 원리와 경험을 배우기 위한 사업도 장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은 이날 포럼에서 자국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발표한 중앙급(국가급) 경제개발구가 ▲나선 경제무역지대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성 공업지구 ▲신의주 국제경제지대 ▲강령 국제녹색시범구 ▲은정 첨단기술개발구 ▲진도 수출가공구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등 9곳이라고 소개했다.

또 각 도의 지방 경제개발구는 ▲청진 경제개발구 ▲혜산 경제개발구 ▲만포 경제개발구 ▲압록강 경제개발구 ▲위원 공업개발구 ▲흥남 공업개발구 ▲청남 공업개발구 ▲현동 공업개발구 ▲숙천 농업개발구 ▲북청 농업개발구 ▲어랑 농업개발구 ▲청수 관광개발구 ▲온성 섬관광개발구 ▲신평 관광개발구 ▲송림 수출가공구 ▲와우도 수출가공구 등 16곳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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