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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도 면세점 이용"…업계, 대응책 고민

JIBS 김지훈

입력 : 2014.10.17 17:47|수정 : 2014.10.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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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면세점 활성화 전략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제주도내 면세업계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고생들까지 내국인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공동 판매 전략도 마련 중입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선 출국장 면세점은 한가할 틈이 없습니다.

연중 성수기나 마찬가지이고 중국 등 경유형 해외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정부 방침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면세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할 방침입니다.

국제선 면세점처럼 19살 이상인 제한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내년부터 면세점 구매 한도 상향조정되고, 나이 제한 폐지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권오정/영업전략처장, JDC면세사업단 : 매출면에서는 약 60억에서 100억 정도가 추가 매출이 일어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연령 제한이 폐지가 된다고 해도 실제로 학생들이 와 가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 구매를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차츰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아마 구매 고객이 늘어날 것입니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법안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련 기관들마다 대응책 고민을 더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분확인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지 구상 중입니다.

주민등록증발급이 없는 중·고등학생이 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어떻게 신분을 검증할지 아직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세관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제주관광공사는 조기시행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함께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장우/통관지원과장, 제주세관 : 개정 시행에 대비해서 우리 세관에서도 JDC나 JTO와 같은 관련 기관과 시행에 대비해서 사전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해보고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서로 의견을 나누고 교환하는 중에 있습니다.]

또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판매 품목을 다양화 시킬 수 있도록 제주자치도 조례 개정 작업에도 나서 계획입니다.

추가 시내면세점 지정을 앞두고, 팽팽한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구매 연령 제한 폐지에 따른 대책을 찾는 데는 고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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