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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 커져 1,900선 붕괴

입력 : 2014.10.17 13:31|수정 : 2014.10.17 14:06


오늘(17일) 코스피가 급락해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이 장중 붕괴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추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어제보다 19.03포인트(0.99%) 내린 1,899.80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한때 20포인트 넘게 빠져 1,896.5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9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5일(1,891.32)이 마지막입니다.

코스피가 오후 들어 크게 떨어진 것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234억원 순매도 했고 반면 기관과 개인은 834억원, 1천285억원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초 3분기 실적 우려감과 원화 강세가 외국인 매도세를 촉발했지만 유로존,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다 보니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을 빼는 흐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은 센터장은 "단순히 한국시장이 안 좋아서 자금을 빼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가라앉아야 매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가 2.33% 내린 108만9천원에 거래돼 신저가(107만8천원)에 근접했고 현대차는 16만2천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새로 경신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0.01%) 오른 545.80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충격을 받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이 95억원 순매도하고 기관이 38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가 충격으로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습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0원 오른 1,063.50원에 거래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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