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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육군, 합동봉사활동하며 '작전능력' 높인다"

입력 : 2014.10.17 11:37|수정 : 2014.10.17 11:37


전남 순천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육군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이는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17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께 순천경찰서 의경 20여명과 육군 제7391부대 장병 60여명으로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위해 '아우름 봉사대'를 조직했다.

순천경찰서는 그동안 경찰과 육군이 서로 다른 병영생활 때문에 접촉 기회가 적어 대간첩·대테러 작전능력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봉사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봉사대는 그동안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자살 의심자나 치매노인 가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함께 출동해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또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아우름 봉사대' 발족을 계기로 경찰과 육군이 함께 땀을 흘리고 대화할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서로 친밀감을 높여 작전상황 등에서 원활한 협력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군과 경찰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구타나 가혹행위 등과 관련해서도 서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사고 예방 프로그램과 근절 대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건강한 병영생활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봉사대는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체육대회를 열고 축구 경기와 노래자랑 등을 통해 단합을 꾀했다.

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번 봉사대 조직을 계기로 경찰과 육군이 서로 접촉 기회가 잦아지면서 병영생활에 대한 긍정적 효과와 함께 작전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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