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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없는 달리기' 감동 초교 6년생 놀이공원 나들이

입력 : 2014.10.17 11:26|수정 : 2014.10.17 11:26


에버랜드는 17일 '꼴찌 없는 달리기'로 진한 우정을 보여준 용인시 양지면 제일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모두 초청, '감동 운동회'를 이어가도록 배려했다.

제일초 6학년 학생 4명은 최근 열린 가을 운동회 달리기 경주에서 몸이 불편해 꼴찌로 달리던 김모(12)군의 손을 잡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공동 1등의 감동을 선사했다.

김군은 뼈가 성장하지 않는 연골무형성증이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어 달리기가 쉽지 않다.

지난 9월 20일 운동회 때 친구들은 김군도 손등에 1등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과 SNS을 통해 퍼져 나가면서 큰 감동을 안겨줬다.

에버랜드는 친구들이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에 버스를 보내 6학년 2개 반 학생 37명을 모두 초청,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점심도 제공했다.

특히 키 제한으로 일부 놀이기구를 탈 수 없는 김군을 위해 지프를 타고 사파리를 누비며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로스트 밸리 스페셜투어' 체험 기회를 줬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초대하게 됐다"며 "어린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교훈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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