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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접촉' 남측 비난…"고위급접촉 위태"

김수영 기자

입력 : 2014.10.17 11:39|수정 : 2014.10.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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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그제(15일)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이 우리 측의 무성의로 성과 없이 끝났다면서 2차 고위급 접촉도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의 전말을 밝히겠다며, 그제 열린 남북 군사접촉에서의 우리 측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접촉이 지난 7일 서해에서의 사격전 이후 사태의 재발과 남북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마련됐지만, 남측의 비협조로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차 고위급접촉도 불투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사 공개보도 : 일정에 오른 북남고위급접촉개최의 전도가 위태롭게 된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다.]

북한은 지난 7일 서해 사격전 이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각서를 보내 긴급단독접촉을 가질 것을 제안했고 8일과 10일에도 접촉 제안을 했지만, 남측이 마지못해 남북 접촉에 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들은 회담 공개를 주장했는데, 남측이 비공개를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내용을 왜곡해서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특사로 내보내겠다며 김관진 실장과의 판문점 접촉을 제안했으며, 그제 접촉에서는 서해 NLL을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공개 여부와 관련해 정부는 우리 측이 비공개를 제안해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면서, 2차 남북 고위급접촉이 예정대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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