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봉납

김승필 기자

입력 : 2014.10.17 11:48|수정 : 2014.10.17 11:49

동영상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에 또 공물을 보냈습니다. 일본의 의원들도 100여 명이나 참배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 첫날 아베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신사를 전격 참배했던 아베 총리는 일본 국내외에서 거센 역풍을 맞자 이후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공물을 보낸 만큼 이번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과 APEC 기간 중 정상회담을 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교섭을 벌이는 중이어서 애초 참배는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말 것과 센카쿠 영유권 분쟁을 인정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 100여 명도 오늘(17일) 오전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장관 등 일부 각료들도 직접 참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대규모 위령제가 열리는 봄, 가을 제사와 8·15 패전일 등 연간 세 차례에 걸쳐 야스쿠니를 떼로 참배하거나 공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