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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등 월가 거물, '미 경제·시장 근간, 흔들리지 않는다'

입력 : 2014.10.17 10:28|수정 : 2014.10.17 10:28


세계 경제가 하강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 전략도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월가의 판단은 여전히 '미국 경제와 시장은 견고하다'는 쪽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워런 버핏이 지난주의 뉴욕 하강 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그가 최근 회견에서 "주가가 내려가면 사고 더 떨어지면 더 산다"고 강조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마켓워치는 월가 투자 귀재로 불리는 버핏이 평소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는 경계하고 그들이 경계할 때는 탐욕스러워야 한다'는 투자 지론을 펴왔음을 상기시켰다.

마켓워치는 그의 메시지는 '지금의 시황을 걱정하지 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도 유사한 조언을 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슈워츠먼은 화상 회견에서 최근의 시장 동요가 "과다한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계속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워츠먼은 시장이 요동치는 것을 투자 기회로 삼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의 하비 슈워츠 채무책임자(CFO)도 시장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슈워츠는 투자자 화상 회동에서 시장이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을 따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최근의 시장 동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동요가 투자자로서는 고통스럽겠지만, 어느 정도는 정상적 시장 기능"이라면서 지난 15일의 투매는 `시장 심리가 얼마나 막강한지는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월가 칼럼니스트 제프 리브스는 마켓워치에 실린 견해 글에서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의 주가수익률(PER) 등을 근거로 미국 증시가 '더 주저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별도 기사에서도 쉴러의 PER은 '시장이 과다 평가돼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진정 중요한 점은 (금융시장 동요에도 미국) 실물 경제는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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