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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러간 척하다 강도 돌변 20대 부부 구속

김광현 기자

입력 : 2014.10.17 08:30|수정 : 2014.10.17 09:45


매매 광고를 낸 집을 찾아가 여주인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28살 박모씨와 박씨의 아내 27살 이모씨를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구속했습니다.

박씨 부부는 지난 9월 29일 저녁 9시 1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26살 김모씨의 집에서 김씨를 위협해 귀금속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고 카드로 600만 원을 인출하는 등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 부부는 한 부동산 매매 사이트에 광고를 낸 김씨에게 SNS로 접근해 집 구경을 할 것처럼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8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혼자 사는 다른 여성 5명을 상대로 강도질을 하려한 혐의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22일 오전 11시쯤 해운대구 35살 장모씨의 집에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6차례에 걸쳐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 부부가 특별한 수입이 없는데도 월세 120만 원짜리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다가 관리비마저 내지 못하자 강·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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