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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에서 지난해 우승팀 모비스가 라이벌 SK를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비스 양동근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라틀리프의 득점을 이끕니다. 도우미 역할은 물론, 과감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해결사로도 활약했습니다.
양동근은 대표팀 후배인 SK 김선형과 맞대결에서 한 수위 기량을 뽐내며 초반부터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3쿼터까지 13점 차로 앞서 가던 모비스는 SK의 막판 추격에 잠시 흔들렸습니다. SK 박상오를 막지 못했고, 문태영이 보기 드문 자책골까지 기록해 종료 2분여 전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문태영이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실수를 만회했고, 박구영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다시 달아났습니다.
모비스는 74 대 64로 이겨 3연승을 달렸습니다. SK는 용병 심스의 부상 공백 속에 2연패를 당했습니다.
전자랜드는 KCC를 89 대 84로 물리쳤습니다. 하승진을 앞세운 KCC에 높이에서는 밀렸지만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정영삼과 포웰은 50점을 합작하며 개막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