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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눈사태…24명 사망, 80명 실종

김흥수 기자

입력 : 2014.10.17 01:57|수정 : 2014.10.1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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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네팔 히말라야에서 갑자기 쏟아진 폭설로 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등산객 24명이 숨졌고 80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봉으로 향하는 트레킹 코스인 쏘롱라 길목입니다. 사고 지점은 해발 5천100미터 지점으로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 등산객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한국 등산객에게도 인기 있는 코스로, 168명의 등산객이 트레킹 중이었습니다.

급작스레 쏟아진 폭설이 눈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등산객 24명이 숨졌고, 80여 명은 실종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인근 다울라기리 산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나 산악인 5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 한국 대사관 관계자 싱크 : 현지 당국조차 (피해 상황) 파악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인 관련 조난자 피해사례는 없습니다.]

하지만, 울산의 한 부부가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다가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여서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히말라야의 날씨는 원래 1년 중 지금이 등산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초 인도 동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이례적인 폭우와 폭설이 이 지역에 내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또 네팔 현지엔 통신 시설이 열악해 즉각적인 재난 경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네팔 대사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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