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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장관, 에볼라 감염 우려로 격리수용 자청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0.16 23:38|수정 : 2014.10.16 23:38


에볼라 사태로 몸살을 앓는 라이베리아에서 현직 장관이 자신의 운전기사가 에볼라로 사망하자 감염을 우려해 자진해 격리시설에 들어갔습니다.

카셀-부시 라이베리아 교통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성명을 통해 "운전기사가 에볼라로 쓰러진 뒤 격리를 자청했다"면서 "숨진 운전기사와 직접 접촉한 적이 전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보건당국의 절차에 따라 21일 동안 업무에서 떠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에 보건당국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에볼라 최장 잠복기인 21일간 격리 수용합니다.

앞서 보좌관이 지난달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스스로 격리 조치를 취한 라이베리아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단 보건부 차관보가 21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지난 13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로는 라이베리아에선 세계 에볼라 감염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천249명이 감염돼 이중 2천458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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