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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보조금 횡령 혐의' 상이군경회 수사

한세현 기자

입력 : 2014.10.16 17:59|수정 : 2014.10.16 17:59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해외 출장사업을 진행하며 국고보조금을 불법유용한 혐의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이군경회는 지난 2012년 8월, 국가보조금 1억여 원을 받아 상이군경회 임원 13명이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과 유럽 선진재활시스템을 참관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정을 불법적으로 연장하는 등 공금을 부당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상이군경회는 귀국 후 국가보훈처에 제출한 보고서에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올림픽 선수 11명을 격려하고 재활치료와 관련된 병원 등을 견학했다고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스위스에서 출발해 9월 7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일부 간부는 계약 내용과 달리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 부패심사과에 접수됐으며, 조사를 진행한 권익위는 공금 유용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판단돼 지난 6월 해당 내용을 경찰청과 국가보훈처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경찰청은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사건 진정인과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혐의를 확인하거나 피의자로 특정한 인물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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