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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개막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0.16 17:02|수정 : 2014.10.16 17:02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시아와 유럽 각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ASEM)'이 개막했습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재로 내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경제와 금융, 세계적·지역적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셈 회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과 동남아시아 아세안 회원국, 유럽연합 회원국 등이 참여해 2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51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참석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경제제재로 유럽연합과 갈등 관계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봄 의전 절차에 따라 아셈회의 초청 대상 55개국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제와 금융을 다루는 전체 회의 제1 세션, 국제문제를 다루는 제2 세션 등이 잇달아 열리고 저녁에는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은 자유토론 세션과 폐회식을 끝으로 회의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밀라노시는 보안상의 이유로 유명 관광지인 두오모 성당 지하철 역을 오늘부터 회의가 끝날 때까지 폐쇄했으며, 회의장 주변 도로도 보안지역으로 설정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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