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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객 사고 급증…응급구조사는 전무

입력 : 2014.10.16 14:43|수정 : 2014.10.16 14:43


한라산을 등반하다 심근경색, 심장병 등으로 숨지거나 탈진, 골절 등 사고를 당하는 등반객이 늘고 있으나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갖춘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은 16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라산 등반객 사고는 2011년 81명(사망 6명, 중경상 75명), 2012년 73명(사망 2명, 중경상 71명), 지난해 168명(사망 4명, 중경상 164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사고 유형은 심근경색, 심장병, 다발설 골절, 탈진,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대나 장기가 손상되는 염좌 등 다양하다.

박 의원은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응급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간호·응급구조·방재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이 필요하나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응급구조사가 1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다른 국립공원은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직원을 대피소에 배치해 응급사고에 대비하는 것과 대비된다며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응급구조사를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은 2011년 100만여명, 2012년 110만여명, 지난해 120만명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10만여명꼴로 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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