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용 중인 CT와 MRI, PET 등 고가 의료장비 4대 중 1대는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의 남윤인순 의원은 심평원의 고가 의료장비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CT와 MRI, PET 3천345대 가운데 10년이 넘은 장비와 장비가 너무 오래돼 제조일자를 확인할 수 없는 '제조일자 미상'이 모두 788대, 23.6%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CT의 경우 천864대 중 479대 25.7%, MRI는 천275대 중 278대 21.8%, PET의 경우 206대 중 31대 15.1%가 1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윤 의원은 "노후화된 장비는 영상 품질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중복 촬영을 유발해 국민의료비 상승 등 건강 보험 재정 과다지출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