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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한전,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매수' 시도?

입력 : 2014.10.16 12:20|수정 : 2014.10.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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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을 매수하려 해 구설수에 올랐던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도 현금 3,500만 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16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밀양 마을 주민대표 5명이 공동으로 개설한 통장에 '한전본사' 명의로 3,500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통장에 기록된 입금 지점번호(018)가 한전 본사 인근에 있는 농협 지점으로 확인돼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통장에는 한전 본사가 송금한 당일 2,500만 원이 인출된 사실도 기록돼 있습니다. 이 돈은 해당 마을 대표들이 상품권으로 바꿔 주민들에게 뿌리려다 건설을 반대하는 이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한전이 송전탑 주변 지역 주민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못된 버릇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한전의 불법적인 자금 여부 등 관련 정황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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