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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남부발전, 150억 환차손…환위험 관리 엉망"

입력 : 2014.10.16 08:10|수정 : 2014.10.16 08:10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이 부실한 환위험 관리 탓에 막대한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이 16일 한국남부발전에서 제출받은 '경영지침 준수여부 특별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1년 부터 올해 6월까지 150억원의 환차손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표준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환위험관리위원회가 위험관리 계획 심의 결과를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해야 하지만, 남부발전은 심의 결과를 전무급 경영진에 보고했을 뿐 최고경영자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 지침은 환위험에 대한 내부보고를 매월 보고하도록 규정했으나, 남부발전은 분기별 보고에 그치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추 의원은 전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공기업이 안일한 외환관리로 큰 손해를 불러온 것"이라며 "더는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환위험관리지침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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