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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머, PGA 그랜드슬램서 연장 끝에 우승

정희돈 기자

입력 : 2014.10.16 07:59|수정 : 2014.10.16 07:59


메이저대회 우승자끼리 격돌한 미PGA 그랜드슬램에서 US오픈 골프대회 챔피언인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카이머는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미국의 버바 왓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카이머는 우승 상금 60만 달러, 6억4천만원을 받았습니다.

2타차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카이머는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이 사이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왓슨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카이머와 동타를 만들었습니다.

파4,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카이머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먼저 홀아웃했습니다.

반면 왓슨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컵을 카이머에게 넘겨줬습니다.

카이머는 "왓슨이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상대 선수의 실수로 우승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동시에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는 2오버파 144타로 3위, 대타로 출전한 미국의 짐 퓨릭은 3오버파 145타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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