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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뉴 캡틴' 기성용,"책임감 느낀다"

이은혜

입력 : 2014.10.16 08:10|수정 : 2014.10.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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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에게 이번 10월 A매치는 특별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주장 완장을 기성용에게 맡겼습니다.

처음으로 차보는 대표팀 주장 완장. 기성용은 파라과이전에서 2대0 완벽한 승리를 이끌며 새로운 리더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코스타리카전의 1대3 패배로 우리 축구는 다시 한번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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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성용,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감독님께서 오신지 얼마되지 않았고, 코스타리카는 저희보다 좋은 팀이었기 때문에 패배를 받아들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스물 여섯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어느덧 대표팀 중고참이 된 기성용은 주장이라는 새로운 역할 앞에 달라진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슈틸리케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역할이 있나?


[인터뷰:기성용,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해야될 일이 많진 않고요, 왜냐면 다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주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패배 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다며 질타했습니다.

이후 웬만한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기성용의 면모는 새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실패 후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성용 역시 주장이라는 새 역할을 마주하고 또 다른 출발선에 섰습니다.


Q. 주장이 되고 나서 달라진 게 있다면?


[인터뷰:기성용,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전보다는 개인적으로 좀 더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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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지성이 형 위치에 올라선 거잖아요.


[인터뷰:기성용,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이, 그 정도는 아니죠."


달콤한 첫승과, 냉혹한 패배를 모두 경험한 슈틸리케호는 내달 11월, 중동 원정을 위해 다시 소집될 예정입니다.

기성용이 대표팀의 새로운 캡틴으로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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