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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서 황열병 전파 '이집트 숲모기' 출현

입력 : 2014.10.16 05:05|수정 : 2014.10.16 05:05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최근 황열병을 전파하는 이집트 숲모기(학명: Aedes aegypti)가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명 `황열 모기'로 알려진 이 모기는 지난 7일과 8일에 걸쳐 LA 카운티 커머스와 피코 리베라 지역에서 각각 발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집트 숲모기는 0.6㎝ 크기에 흑백 줄이 있으며, 두통과 고열을 동반하는 뎅기열과 황열병, 치쿤구니야 열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알려졌다.

이 모기는 도시 지역에서 알을 낳고 번성하며 낮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다.

LA 지역에 황열병을 옮기는 모기류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9월에는 엘몬테 지역에 동남아시아에서 온 아시안 호랑이 모기가, 올해 6월과 8월에는 몬테벨로와 몬터레이 파크 지역에 호주 모기가 나타났다.

이 모기들은 동남아시아 등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다가 지구 온난화로 미국과 남미, 유럽 등지로 퍼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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