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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 추가 방호벽 설치 2017년 말에나 가능"

정연 기자

입력 : 2014.10.16 00:10|수정 : 2014.10.16 00:10


지난 1986년 최악의 폭발 사고를 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원자로에 추가 방호벽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이 오는 2017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보다 2년 정도 늦춰진 겁니다.

체르노빌 원전 통제구역 관리청 소장 블라디미르 홀로샤는 "기부자 총회의 지시로 추가 방호벽 건설 기간과 예산에 대해 점검한 결과, 기존 계획을 수정하고 완공일도 늦춰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방호벽 건설을 위해 지난 4년간 6억 유로를 썼지만 추가로 6억 1천500만 유로가 더 필요하다면서 G7이 추가 자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체르노빌 원전 4호기에선 폭발 사고 직후 응급처치로 씌웠던 콘크리트 방호벽 위에 추가로 철제 방호벽을 건설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전 측은 현재 추이로 볼 때 8년 뒤면 기존 콘크리트 방호벽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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