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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행정시장 후보, 공모제에서 지명제로 전환"

입력 : 2014.10.15 14:35|수정 : 2014.10.15 14:35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행정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를 공모제에서 지명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 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제주시를 방문한 원 지사는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제주시장과 시장 내정자의 연이은 낙마에 따른 시장 공백사태에 대해 시민에게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행정시장 임명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행정시장 임명 과정에 청문회를 도입하고 공모한 것은 협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잘되면 최상이지만 문제가 되면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서 최근 얘기치 못한 사태에 대해 이해를 구한 뒤 "제도가 미진한 상태지만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지명자에 대해 하는 게 맞다. 그러면 처음부터 인사위원회에서 형식적으로 면접하는 사전 요식행위가 없어지고, 사전 내정설도 차단할 수 있다"며 앞으로 조례도 고치고 특별법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기자실 방문에 이어 시청 본관과 1∼5 별관을 순회하며 시장 공백에도 흔들림 없이 일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구내방송을 통해 "2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에 제주를 찾은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에게 힘과 저력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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