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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젠차오 "북한, 새로운 민생개선 조치 취하고 있다"

입력 : 2014.10.15 14:19|수정 : 2014.10.15 14:19


한반도 실무를 담당하는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5일 북한이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새로운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이날 오전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에서 열린 '동북아의 평화·발전 빈하이 콘퍼런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대화·협상을 통해 북핵문제를 포함한 지역의 핫이슈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관련 국가들이)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고 건설적인 작용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평화·안정의 대국을 함께 수호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이어 "중국은 전면적 심화개혁 등을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국은 '국민행복시대'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부분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부장조리는 2001년 중국 역사상 최연소로 대변인에 임명돼 가장 오랫동안 '중국의 입' 역할을 해온 인물로, 지난해 부장조리로 임명된 뒤 지난 7월을 전후해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을 대신해 한반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날 중국은 한·중, 한·중·일 등 쌍방 혹은 다자간 자유무역지대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역시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싱하이밍(邢海明)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국) 부사장(부국장)은 강연에서 동북아는 북핵문제 등 '냉전이 남긴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국가간 상호신뢰, 지역안보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중국인민외교학회, 톈진시인민대외우호협회, 톈진시 공공외교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콘퍼런스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의 전직 외교·안보 분야 관료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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