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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내년 새 국기 국민투표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0.15 14:15|수정 : 2014.10.15 14:15


뉴질랜드가 내년 말쯤 국기 변경을 위한 첫 번째 국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존 키 총리가 밝혔습니다.

키 총리는 오늘(15일) 기자회견에서 국기 변경과 관련한 정부의 구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키 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달 있었던 총선과는 별도로 국기 변경과 관련해 두 차례의 국민투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청색바탕에 영국 국기의 유니언 잭과 남십자성이 그려진 현행 국기를 고사리무늬 등 새로운 문양이 들어간 국기로 교체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향군인회 등 일각에서는 뉴질랜드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기존의 국기 아래서 싸우다 숨져갔다는 이유로 교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키 총리는 내년 국민투표가 특별 위원회가 선정한 3~4개의 대체 국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국민투표에서는 가장 표를 많이 얻은 대체기로 국기를 바꿀 것인지를 국민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키 총리는 밝혔습니다.

키 총리는 두 번째 국민 투표는 내후년 4월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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