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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국내 면세점, 속속 해외로 세력 확장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0.15 19:55|수정 : 2014.10.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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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랜만에 좋은 소식 가지고 나왔는데 좋지 않은 얘기 해서 미안합니다.

<기자>

나올 때마다 뭐가 안 좋다. 그런 얘길 많이 드린 것 같아서 오늘은 좀 좋은 얘기 가지고 나왔는데 하필 또 주인공들이 그제, 어제 이 코너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제 이부진 신라 호텔 사장이 이혼한다는 얘기했었고, 롯데월드가 문 열었는데 걱정된다. 그런 얘기 전해드렸었는데 오늘은 두 회사가 괜찮은 일이 있어서 병 주고 약 주는, 오늘은 약주는 시간입니다.

<앵커>
 
네, 들어 볼까요? 무슨 얘기인데요?

<기자>

신라 호텔하고 롯데가 면세점을 하는데 면세점들이 전부 해외로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해외 나가는 게 굉장히 지금 잘 되고 있습니다.

신라 호텔 같은 경우에는 마카오 공항 면세점을 따냈는데 싱가포르 창이 공항, 인천 공항 못지않은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갈아타는 그런 공항인데 여기서도 면세점권 따내서 이번 달부터 장사를 하고 있고요, 마카오 공항도 한 앞으로 5년 동안, 공항 전체 면세점의 절반 정도를 운영을 하게 되는데, 주로 화장품, 향수 이런 것 팔게 됩니다. 

이게 또 중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항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 사람들 우리나라 면세점 와서 사는 물건 있죠. 한국 화장품, 이런 거 가지고 나갈 겁니다.

장사가 좀 잘 되고 한류 상품들 가지고 나갈 수 있으니까 달러를 벌어오는 이중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죠.

롯데 같은 경우도 해외로 지금 나가고 있어요.

<앵커>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네요, 달러 벌어오는 효과도 있을 것 같고,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카드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데 해외에서도 쓸 수 있게 됐네요, 롯데는 어디로 나가나요?

<기자>

롯데는 괌에 문을 열었어요, 괌에 우리나라 국민들도 많이 가는 데고, 또 여기 못지 않게 자카르타에도 열었는데 괌 같은 경우에는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 못지 않게 일본 사람들도 많이 오거든요, 신라는 중국, 롯데는 일본 약간 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이렇게 두 회사 얘기를 쫙하니까 뭔가 또 광고를 한 것 같지만, 그게 아니고 본론은 또 지금부터입니다.

이 두 회사들이 왜 이렇게 해외로 여러 군데로 나가고 있을까? 이 부분을 좀 짚어봐야 돼요.

<앵커>

일단 단순하게 생각하면 돈을 좀 더 벌려고 나간 거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속사정이 좀 있어요, 정부가 면세점을 되도록이면 중소기업한테 주기로 정책 방향을 바꾸었거든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지금 사업을 하기가, 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2위 면세점 회사가 부산의 김해공항의 우리나라에선 중소기업 대우를 받아서 들어가고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이러건 제도를 좀 손보면 되는 문제고, 전체적인 정책 자체는 대기업한테는 더 이런걸 안 주겠다.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돈은 더 벌어야 되고, 국내에선 확장은 안 되고 그러니까 해외로 나가는 거에요.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 얼마나 깐깐하게 잘 따집니까? 이런 국민들 대상으로 장사하던 회사니까 나가서 장사하면 더 잘 되겠죠.

부가적인 효과도 있는 게 화장품 말씀드렸는데, 올해 사상 처음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이 졌어요, 중국 이런대서 워낙 많이 사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국내 면세점은 중소기업들이 돈을 좀 더 벌 수 있고, 또 돈 잘 버는 해외 나가서 대기업들은 돌 벌 수 있고, 또 같이 우리나라 기업들도 좀 외화를 벌 수 있고,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효과를 예상하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론 굉장히 잘 됐으니까 앞으로 참고해서 이런 정책들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른 얘기인데 신형 아이폰이 이제 언제 나오느냐 이게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사인데 우리나라에 나오는 날이 확정이 됐다면서요?

<기자>

확정이 됐습니다. 미국은 이미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안 나와서 원하시는 분들은 "이거 언제 나오냐." 그러고 있었는데 이번 달 말에 팔게 됐습니다.

값이 궁금하실 텐데, 죄송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액이 될 것 같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미국에서 신형 아이폰 발표할 때 이미 미국 가격은 공개를 했었어요, 얼마인지 친절히 알려줬는데 아이폰 6의 64기가 같은 경우에 3가지 크기가 있는데 중간 크기가 64기가입니다.

이거 같은 경우에 기계값은 가운데 보시는 299달러, 30만 원 정도 되고 화면이 큰 6 플러스 같은 경우엔 399달러 40만 원 인데요, 미국에서 30만 원, 40만 원 하는 저 기계 우리나라에 지금 이번 달 말에 보조금을 안 주기 때문에 80, 90만 원 두 배 이상, 두세 배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보다 훨씬 비싸게 사고, 그런데 일본은 이게 공짜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냥 이게 전화기인데,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많이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6가 재력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앵커>

휴대전화 얘기 나오면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 사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두 배 이상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휴대전화 이제 생활필수품 아니에요, 그래서 299달러 이렇게 책정을 하는 것이 구매력을 가만해서 생활필수품을 누구나 가질 수 있게 하는 그런 정책적 고려의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우리나라는 사실 100만 원이면 아까 말씀하긴 것처럼 정말 재력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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