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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도자기, 미국 할리우드 다큐영화 소재로 '우뚝'

최웅기 기자

입력 : 2014.10.15 12:38|수정 : 2014.10.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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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15일)은 할리우드 다큐 영화의 소재가 된 이천 도자기 소식 전해드립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미국 할리우드에서 이천의 도자기를 소재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이 주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저예산 독립영화의 산실인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돼서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점토를 물레에 올려놓고 성형작업을 합니다.

아무런 형태도 없던 흙덩어리가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아름다운 작품으로 변해갑니다.

날카로운 조각칼로 도자기 몸체를 뚫는 투각 작업을 합니다.

회색의 표면을 긁어냅니다.

그러자 붉은색과 푸른색 그리고 노란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색채가 도자기 전체를 휘감습니다.

전통 도자 기법인 상감기법입니다.

도자기 전체에 백토를 바르고, 이어 문양을 새깁니다.

주변을 긁어내자 학 한 마리기 탄생합니다.

양각의 도드라진 느낌을 강조한 기법입니다.

다큐 영화 '천년의 여정'은 이천의 도자장인 다섯 명을 중심으로 제작됐습니다.

[데이비드 암스트롱/미국 아모카 박물관장 : 2천3백 년 한국인들은 그들만의 도자 예술을 꽃피웠습니다. 간결함은 한국도자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다큐 제작은 지난해 미국에서 있었던 전통 도자기 전시회가 계기가 됐습니다.

이천시가 500여 점의 전통도자기를 선보였습니다.

또 도자 장인 다섯 명이 미국으로 건너가 행사장에서 도자 시연을 직접 해 보였고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빌리아노 포포바/미국 LA 거주 : 전통적인 한국 도자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또 어떤 재료가 쓰였는지를 아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리고 전통을 오랜 기간 이어왔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천 도자기가 현지 미국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할리우드에서 다큐를 제작하기에 이르렀고 오는 12월 중순 세계인들의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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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영생관리 사업소가 음력 9월 윤달을 맞아서 화장로 가동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성남시의 이번 조치는 윤달에는 별도 택일 없이도 분묘 개장이 가능하다는 풍습에 따라서 납골당에 모시기 위해서 개장 유골을 화장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것입니다.

예약은 장사 종합정보 시스템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되는데 수요가 초과하면 선착순으로 순서를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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