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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천t급 차기잠수함에 여군 탑승 추진

입력 : 2014.10.15 11:08|수정 : 2014.10.15 11:08


해군은 오늘(15일) 여군 인력의 확대에 따라 3천t급 잠수함에 여군이 탑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2020년대에 확보할 3천t급 차기 잠수함(장보고-Ⅲ)의 침실과 화장실 등을 여군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도록 설계에 반영하고 2017∼18년에 잠수함 승조 여군 인력을 미리 선발해 임무 수행을 위한 양성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 해군 잠수함에 여군이 근무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영국 등 9개국으로, 우리 해군은 10번째로 잠수함 여군 승조를 허용하는 국가가 되는 셈입니다.

해군사관학교에는 1999년에 처음으로 여군사관생도(57기)가 입교했고 2003년 해사 여생도가 소위로 최초 임관했습니다.

현재 해군 여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이지스구축함(DDG)을 비롯해 구축함(DDH-Ⅰ·Ⅱ), 호위함(FFG·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및 고속정(PKM) 등 수상함에 승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최초로 여성 고속정(150t급) 정장이 보직된 이래 지금까지 17명의 여군 고속정 지휘관이 배출됐습니다.

올해에는 최초의 여군 해상작전헬기(LYNX) 조종사가 탄생하는 등 해군 항공분야에도 조종사 4명을 포함해 20여명의 여군 장교와 50여명의 여군 부사관이 근무 중입니다.

2017년 이후에는 여군 중령 진급 대상자가 선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초계함(1천200t급) 함장도 탄생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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