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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 79억원

이대욱 기자

입력 : 2014.10.15 10:34|수정 : 2014.10.15 15:14


신용카드 위변조를 통한 부정사용액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험사기로 부당지급된 보험금만 연 1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7억원이던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은 2012년 67억원, 2013년에는 7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이 가장 많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18억원이었고, KB 14억원, 현대 11억원, 신한 10억원, 롯데카드 10억원 순이었습니다.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FDS 시스템 도입에는 인색했습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에 사용되는 단말기 정보나 접속정보, 거래 내용 등 다양하게 수집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심거래를 탐지하고 이상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가 FDS를 이용해 올해 8개월 동안 536억원을 적발했고, 삼성과 하나SK카드도 72억원 상당의 위변조 부정사용액을 적발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이 2013년 1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제카드에 대한 FDS 시스템은 신한, 롯데, 외환 등 3개 카드사만 운용해 왔습니다.

한편, 보험사기로 부당지급된 보험금은 2010년에는 722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천138억원에 달해 1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당지급된 보험금에 대한 환수실적은 2010년 이후 10% 후반대에 머물다가 그나마 지난해에는 26%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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