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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주유엔 대사 "금강산 관광 재개시 지불수단 문제 가능성"

한주한 기자

입력 : 2014.10.15 05:10|수정 : 2014.10.15 05:10


오 준 주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가능성에 대해 "금강산 관광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대가로 자금을 지급하는 것은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사는 미국 뉴욕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다량의 현금 지급은 무관한가'라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의 질문에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관광사업 자체가 제재 위반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지불수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오 대사는 특히 "안보리 제재 결의에 의하면 은행을 통해 전달되더라도 그 자금이 북한의 무기개발 등에 사용될 가능성을 보게 된다"며 "자금이 무기개발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대사는 그러나 "아직 금강산 사업을 재개한 것이 아니다"며 "이 문제는 실제 관광사업이 재개되고 유엔 제재위원회에 회부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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