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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러시아 해커들, 나토·EU·우크라 컴퓨터 염탐"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0.14 17:18


러시아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 MS 운용체제 윈도와 다른 소프트웨어의 버그를 이용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우크라이나의 컴퓨터는 물론 에너지·통신 기업들의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염탐해왔다고 미국 보안업체 '아이사이트 파트너스'가 밝혔습니다.

아이사이트는 해킹에 사용한 피싱 이메일의 내용과 해킹 목표물을 토대로 이들 해커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외교, 에너지, 통신 분야의 정보를 얻어내려고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해커들이 어떤 정보를 찾아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사이트는 5년에 걸친 해커들의 이런 사이버 첩보 활동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 해커가 수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해킹 목표들을 공격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사이트는 이어 해커들이 윈도 버전 대부분에서 발견된 버그를 해킹 공격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이었다며, MS에 이런 버그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MS의 대변인은 MS가 오늘 감염된 윈도 버전들에 대한 자동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사이트의 연구진은 또 소프트웨어 코드에 드러난 언어적인 단서와 해킹 목표물 선정 등을 통해 이들 해커가 러시아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사이트의 사이버 스파이 담당 책임자인 존 홀퀴스트는 해커들이 러시아 정부와 연관이 있다는 기술적인 지표들은 없지만 이들 해커가 사이버 범죄가 아닌 사이버 스파이 행위에 관여한 만큼 국가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