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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이 지방 혁신도시로 내려오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공공기관들도 저마다 지역 출신들을 적극 채용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정작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른바 질 높은 정규직은 적고 일용직 같은 비정규직 채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다음 채용한 650명 가운데 95% 이상을 전북 출신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650명 모두 비정규직입니다.
한 달 급여가 12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시험연구보조, 사무보조, 포장 관리원 등입니다.
급여가 적어 다른 지역 지원자가 없어 사실상 전주와 김제, 완주 주민들을 채용할 수 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김원태/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 : 지역인재를 특별하게 채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정규직 같은 경우에는 공평성이나 형평성 원칙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특화돼서 특별하게 채용할 계획은 없고.]
이른바 질 높은 일자리인 정규직은 안전행정부가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에 따라 뽑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안전행정부가 농진청에 배정한 전북 출신 정규직은 단 2명 뿐입니다.
지역인재 채용에 서울, 경기 출신까지 모두 포함하고, 농진청이 전북에 있지만 전북 출신을 따로 뽑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 : 수도권, 서울 다 포함해서 그냥 하나의 지방일 뿐입니다. 저희는 할당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지역을 할당해서 어느 지역을 10%를 뽑아라 이런 개념은 아니고요.]
공공기관의 경우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도록했지만 강제사항이 아니고, 대상도 전북 출신으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북 이전 공공기관이 올해 뽑은 전북 출신 정규직은 10%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심갑용/전북대 취업지원본부장 : 이 지역에 왔기 때문에 지역에 뭔가 기여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으로 옮겨온 공공기관의 지역 출신 채용이 정규직 보다는 대부분 일용직 등 비정규직에 그쳐 고용 창출 효과는 적고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