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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총회 앞둔 부산, 에볼라 유입 우려 확산

송성준 기자

입력 : 2014.10.14 01:39|수정 : 2014.10.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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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걸로 확인돼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부산에서 정보통신 기술 올림픽인 ITU 전권 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 3천 명 정도의 외국 손님이 찾아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 심사장입니다. 열 감지 카메라가 입국자들의 체온을 실시간 검사하고 있습니다. 36.5도가 넘으면 즉시 경보가 울리고 격리됩니다.

오는 20일부터 19일간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193개 회원국 3천여 명이 김해와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에볼라가 급속이 확산 되고 있는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도 최대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빠르면 오는 15일 아프리카 기니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8명이 첫 입국 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에볼라 전파를 막기 위해 발병국 인사들의 참석을 제한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회의 자체를 연기하라고 당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미숙/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대회 자체를 연기하는 것이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회의규모가 크고 기간도 3주에 이르는 만큼, 시민들의 불안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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