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마이니치 "아베―푸틴, 주중 밀라노서 비공식회담"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0.13 14:12|수정 : 2014.10.13 14:12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삼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회담을 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기간 공식 러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중단된 양국 정부 간 대화를 재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와 푸틴은 최근 두 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다음 달 베이징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개략적인 합의를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일관계 등을 의식해 미국과 유럽연합 주도의 대 러시아 제재에 일부 동참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쿠릴 4개 섬 반환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러시아 제재 망에 균열을 만들고 러일 간 경제교류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