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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연애'하기 어때요?"…7명의 감독이 말한다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10.13 13:21|수정 : 2014.10.13 19:24


서울과 연애를 소재로한 옴니버스 멜로 영화가 개봉한다. 7명의 젊은 감독이 20대 남녀의 서울나기와 연애하기에 대한 참신한 시선을 남은 영화를 만들었다.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영화 '서울연애'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6편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만들어낸 7명의 신인 감독들이 참석해 영화의 연출 의도를 전했다.

첫번째 에피소드 '영시'를 연출한 최시형 감독은 "연애의 설레임을 담으려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서울생활'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은 "또래의 친구들과 연애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것을 참고했다. 사는게 빠듯해지면 연애도 쉽게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런 면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춘공증'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영화 공부를 하면서 중국의 도시를 닮은 영화들에 큰 영향을 받았다. 내가 북경과 서울, 홍콩을 생각할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경과 홍콩이 밖에서 사고파는 느낌이라면 서울은 동대문 상가 같은 안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이미지가 강해 용산전자상가를 내 영화의 배경으로 선택했다. 사고파는 생존의 경쟁 속에서 싹트는 남녀간의 사랑을 다뤘다"고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이미지'군인과 표범'을 연출한 정재훈 감독은 "처음 영화를 기획할때 내가 잡은 서울의 정서는 나름함이었다"면서 "남녀관계에서 내적인 관계보다 외적인 영향에 집중해 이야기를 접근했다"고 이야기의 주안점을 말했다.

'뎀프시롤:참회록'을 연출한 조현철 감독은 "힘들 때 옆에 있는 사람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습을 영화의 마지막에 담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영화를 기획한 조영각 프로듀서는 "에피소드 편당 약 3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작은 규모의 영화라 감독님들에게 미안함 감이 있었다"면서 "이 작품은 서울 3개관이라는 소규모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재능있는 감독님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작의 취지를 전했다.

'서울연애'는 서울과 연애 그리고 20대 남녀라는 소재로 7명의 신인감독이 6편의 에피소드를 완성해 엮은 옴니버스 멜로물로 오는 10월 30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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