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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이슬람반군, 6개 학교에 방화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0.13 10:44|수정 : 2014.10.13 10:44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남부 이슬람 반군들의 테러를 종식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반군들이 동료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6개 학교에 불을 질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태국 남부 빠따니주에서 이슬람 반군들이 어제 새벽 6개 학교의 8개 건물에 동시다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불을 지른 시간이 학교가 비어 있던 새벽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육군 대변인은 이번 방화는 군이 최근 이슬람 반군의 핵심 인물들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체포한 반군 인사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최근 군이 반군 거점을 기습해 포위한 뒤 주요 반군 인사 몇 명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라윳 총리는 지난달 말 남부 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의 테러를 1년 안에 종식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옛 말레이 술탄국 영토였던 빠따니와 얄라, 나라티왓 등 남부 3개 주에서는 이슬람교도 반군들이 자치와 독립을 요구하며 관공서와 경찰 등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소규모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테러는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심해져 지금까지 6천 명 가까이 숨지고, 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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