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문경은 감독 조언, “이상민 감독, 이기는 방법 찾아야”

입력 : 2014.10.13 10:03|수정 : 2014.10.13 10:03


감독선배 문경은 감독이 후배 이상민 감독에게 따뜻한 조언을 했다.


서울 SK는 12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삼성 홈개막전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93-78로 물리쳤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보다 감독에 초점이 모아졌다. 현역시절 최고의 슈터였던 ‘람보 슈터’ 문경은 감독과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이 처음으로 공식경기서 맞붙었다. 치열한 승부에서 양보는 없었다. “6전 전승을 하겠다”는 문경은 감독의 호언장담이 일단은 맞아떨어졌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걱정하던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현석이 신인인데도 디펜스에서 팀에 이득을 줬다. 안정된 경기를 했다. 기존 박상오, 김민수, 최부경이 3쿼터부터 공수 조직력으로 잘 마무리했다. 12명 전원이 뛰면서 첫 단추를 잘 꿰어 기분 좋은 첫 경기”라고 호평했다.


데뷔전에서 14점을 넣으며 활약한 신인 이현석에 대해서는 “이현석에게 변기훈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변기훈은 2번 자리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였다. 이현석도 3점슛 2개가 들어 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보너스다. 짧은 기간 연습하면서 끈질긴 수비가 장점이다. 수비에서 차근차근 시작하면 변기훈 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상민 감독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하자 문경은 감독은 “이상민 감독에게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이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패배를 당했을 때 혼란스럽고 안 보인다.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빨리 혼란스럽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조금 빨리 (감독을) 했을 뿐 같은 입장이다”라고 조언했다.


[OSEN]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