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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슈터’ 이현석, 변기훈 공백 메울 ‘히든카드’

입력 : 2014.10.13 10:04|수정 : 2014.10.13 10:04


‘변기훈의 공백을 메워라’ SK의 신인 이현석(22)에게 중책이 떨어졌다. 


서울 SK는 12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삼성 홈개막전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93-78로 물리쳤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SK는 전력공백이 거의 없는 팀이다. 유일한 걱정은 상무에 입대한 변기훈의 빈자리다. 문경은 감독의 지도로 리그 정상급 슈터로 발돋움한 변기훈의 공백은 크다. 포워드진이 풍부한 SK지만 외곽에서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문경은 감독의 선택은 올해 드래프트서 1라운드 8순위로 지명한 상명대출신 득점원 이현석이었다. 그는 2014 대학리그서 평균 15.5점을 넣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은 27%로 저조한 편이었다. 190cm로 슈터로서 좋은 체격을 갖고 있는 그가 문경은 감독의 지도로 얼마만큼 탈바꿈할지 관심거리였다.


문경은 감독은 과감하게 김선형과 짝을 이룰 슈팅가드 자리에 이현석을 주전으로 썼다. 처음 뛰는 프로경기라 실수도 잦았다. 하지만 이현석은 2쿼터 고비 때마다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김선형과 짝을 이룬 2 대 2 속공도 성공시켰다. 루즈볼에 주저 없이 몸을 날리는 투혼도 신인다웠다. 문경은 감독은 벤치로 들어가는 이현석의 등을 두드려줬다. 흡족하다는 이야기다.


후반에도 루키의 투혼이 돋보였다. 이현석은 속공상황에서 이정석을 앞에 두고 밀고 들어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190cm 신장의 우위를 앞세운 영리한 플레이였다. 이현석은 삼성의 추격이 거세던 3쿼터 후반 다시 3점포를 가동했다. 3쿼터까지 팀내 최다 14점의 플레이였다. 


SK는 4쿼터 믿었던 김선형이 9득점을 쏟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14점을 올린 이현석은 헤인즈(19점)와 김선형(17점)에 이어 많은 득점을 올렸다.


앞으로 이현석이 문경은 감독의 기대대로만 커준다면 SK는 모든 포지션에서 구멍을 메울 수 있다. 나아가 SK는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의 성장세가 궁금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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