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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내년에 사할린 또 올게요. 동포 합창단 있었으면…"

입력 : 2014.10.13 08:43|수정 : 2014.10.13 08:43

사할린 한인단체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린 '한-러시아 우호 축제'에 참가해 첫 콘서트를 꾸몄던 소프라노 조수미가 내년에도 사할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수미는 12일(현지시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에서 "11일 첫 콘서트가 끝난 뒤 사할린 주 문화부 장관이 찾아와 내년에도 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면서 "내년에도 사할린에 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3박 4일간 머물면서 무대에서 관객과 호응하고, 한인 동포들과 만나면서 이곳 사할린에도 한인 동포들이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기 한인들이 합창단을 구성해 (내년에 저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조수미는 자신과 함께 사할린 무대에 섰던 KBS 실내교향악단이 13일 현지 음악학교 학생들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 '공개 레슨'을 펼친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며 "다음에는 꼭 해보고 싶다"는 약속도 했다.

조수미는 이날 사할린주 한인회와 사할린 한국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인 단체들은 박인건 KBS 실내교향악단 사장 등 '한-러 우호 축제' 참가자들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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