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코스타리카의 중심, 루이스를 막아야 한다"

"코스타리카의 중심인 브라이언 루이스를 막아야 한다."


슈틸리케호가 두 번째 닻을 올린다. 지난 10일 울리 슈틸리케(60, 독일) 신임 사령탑의 데뷔전서 파라과이를 2-0으로 물리쳤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1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FIFA랭킹 63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팀인 코스타리카(15위)와 격돌한다. 역대전적은 7전 3승 2무 2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청용(26, 볼튼)은 12일 훈련 전 인터뷰서 "파라과이와 첫 경기 승리를 통해 팀 분위기가 좋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코스타리카전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파라과이전서 전반 45분간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앞선의 조영철 김민우 남태희와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파라과이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날 선 패스와 번뜩이는 개인기로 슈틸리케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청용은 "볼에 자신감 있는 선수들이다. 상대가 누구든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다"며 깜짝 선발 출격해 활약한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청용은 "100% 만족은 못하지만 첫 경기치곤 잘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팀이다. 수비 조직력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이어 "코스타리카는 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브라이언 루이스(풀럼)가 중심이 되는 팀이다. 그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루이스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이청용은 "감독님이 처음으로 온 뒤로 모든 선수들이 경쟁 체제에 돌입, 팀의 전체적인 능력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의 경쟁이다. 아시안컵 전에 팀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