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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파라과이전 날린 2골, 코스타리카전서 만회하겠다"

입력 : 2014.10.13 10:05|수정 : 2014.10.13 10:05


"파라과이전서 날린 2골,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만회하겠다."



슈틸리케호가 두 번째 닻을 올린다. 지난 10일 울리 슈틸리케(60, 독일) 신임 사령탑의 데뷔전서 파라과이를 2-0으로 물리쳤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1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FIFA랭킹 63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팀인 코스타리카(15위)와 격돌한다. 역대전적은 7전 3승 2무 2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동국(35, 전북 현대)은 12일 훈련 전 인터뷰서 "새 감독 밑에서 새 전술로 파라과이전을 잘 치렀다"면서 "감독님이 볼 소유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것을 지시했고, 100% 이행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동국은 코스타리카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서 23명의 선수를 모두 뛰게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동국은 파라과이전서 후반 15분 그라운드를 밟아 30분을 소화했다.



이동국은 "월드컵서 좋은 경기를 펼친 코스타리카라 긴장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원하는 전술을 선보인다면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누가 선발 출전하더라도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라과이전서 2번의 골찬스를 놓쳤던 이동국은 "내가 2골을 날렸는데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만회하겠다"면서 "운동장은 나이를 잊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나한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이동국은 코스타리카의 거미손 수문장인 케일러 나바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동국은 "코스타리카는 월드컵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도 "아무리 유명한 골키퍼가 있다 하더라도 정확한 슈팅을 하면 골이 가능하다"고 이유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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