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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탕웨이가 재현한 여류 작가의 짧고 강렬한 사랑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10.13 08:53|수정 : 2014.10.13 19:24


영화 ‘황금시대’가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샤오홍(탕웨이)과 샤오쥔(풍소봉)의 행복한 데이트 무삭제 영상을 공개했다.

탕웨이는 중국의 여류 작가 샤오홍으로 분해 짧지만 불꽃같았던 그녀의 삶을 재현했다. '황금시대'는 샤오홍의 삶, 그중에서도 사랑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기에 탕웨이는 샤오홍의 강렬했던 사랑을 심도 깊게 표현해내는데 집중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샤오쥔이 샤오홍을 안고 빙글 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기쁨에 도취되어 있는 연인은 외식을 하러 가고 곧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장으로 들어선다. 한편에 샤오홍이 앉을 자리를 마련해준 샤오쥔은 잠시 후 음식이 담긴 접시를 들고 돌아온다. 앞에 음식을 두고도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완자탕에서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샤오홍. 샤오쥔은 그런 그녀를 위해 완자탕을 시키고 둘은 즐겁게 식사를 마친다.

돌아가는 길에 신발 끈이 끊어진 샤오홍. 샤오쥔은 자신의 신발 끈을 풀어 잘라내 샤오홍의 신발을 매준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그 어느 커플보다 사랑스러운 샤오홍과 샤오쥔의 데이트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며 영화 속에서 드러날 둘의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샤오홍은 1930년대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 작가다. 정치적, 문화적 혼란의 시기에서도 오직 글을 쓸 수 있기만을 바랐던 샤오홍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 루쉰, 딩링, 샤오쥔 등 중국을 대표하는 문인들과 교류하며 창작에 몰두했다. 자유롭게 사랑하며 불꽃같은 삶을 산 샤오홍의 삶이 영화 ‘황금시대’로 최고의 배우 탕웨이의 연기를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날 예정이다.

'황금시대’는 2014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스 섹션 공식 초청,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6일 개봉.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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