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하루종일 스마트폰' 목·허리 디스크 급증

윤영현 기자

입력 : 2014.10.13 07:51|수정 : 2014.10.13 07:51

동영상

<앵커>

목과 허리 디스크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0%나 늘어났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난 게 한 원인입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40대 여성의 목 부위 MRI 사진입니다.

5번과 6번, 6번과 7번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새벽 2, 3시까지 컴퓨터 작업에 매달린 날이 많았습니다.

어깨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고 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목 디스크 환자 : 어깨가 많이 아팠어요. 저림이 오고 글씨를 제 마음대로 쓸 수가 없더라고요. 팔 힘이 빠지니까.]

목과 허리 디스크 환자가 지난 2009년 224만 명에서 지난해 271만 명으로 20%나 늘었습니다.

특히 목 디스크 환자는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 사용이 늘면서 디스크 환자도 크게 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융/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 가만히 정적인 자세에서 앉아서 봐야 되고 서서 봐야 되고, 힘이 한곳에 집중이 되고 그로 인해서 연골이 쉽게 병이 나고….]

디스크 예방에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가 중요한데, 스마트폰이나 PC 등은 내려다보는 대신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의자에 앉을 때는 어깨를 펴고 허리도 곧추세워야 합니다.

또 올바른 자세라고 해도 2, 30분마다 한 번씩은 자세를 풀거나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SBS 뉴스